# 2024년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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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data-node-type="callout-emoji">🤪</div>
<div data-node-type="callout-text">라고 쓰고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말하기</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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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벌써 2월 중순이긴 하지만 2024년 회고를 간단히 적어보려고 한다. 재밌는 것은 2024년 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전 직장에 다녔고 연말에 창업을 결정했으니 거의 그 이야기만 하게 될 것 같다. 할 이야기가 많지는 않은데 B2C를 하는 회사도 처음이었고, React-native도 처음이니 관련된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다.

## React-native

나는 주로 React로 웹 프론트엔드 개발을 했고, React-native로 앱 개발을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처음엔 그냥 React 기반이니 뭐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React-native가 가지는 특수성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생각한대로 레이아웃이 나오지 않거나, css를 사용할 수 없는 부분이 있거나 했다. 물론 그것들은 몇 번 문제를 마주치다 보면 익숙해지는 문제긴 했다.

예를 들면 Scroll이 가능한 View를 만들기 위해 쓰는 ScrollView 컴포넌트가 따로 있는데, 앱의 한 페이지 전체를 스크롤 가능하게 만들면서 그 내부에서 또 별도로 Scroll이 가능한 컴포넌트(심지어 이건 이름도 달랐다. FlatList)를 넣기 위한 노력이라던지..(방향이 같은 스크롤 컴포넌트를 중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더라..) React-native가 android와 iOS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플랫폼의 특수성을 고려해서 파일 분기처리를 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그래도 정리하자면 그런 특수성이 나태한 나의 React 인생에 새로운 자극을 주어서 재미있었다. 진짜로. 진짜라니까?

## Mobile App 개발의 특수성

앱을 빌드하고 스토어를 통해 배포하는 흐름을 처음 겪어보았다. 그 전에는 웹에 단순히 배포하고 덮어쓰면 그만이었는데, 모바일은 좀 달랐다. 새로운 기능을 개발해서 앱을 배포 하면서도 구 버전을 생각해야 했다. 새롭게 생겼거나 수정된 부분 때문에 구 버전을 그냥 쓰는 유저들이 영향을 받으면 안된다는 것이 조금 신선했다. backend api를 수정할 때도 과거 버전을 유저의 경험을 해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늘 중요했다. 그 부분 때문에 작업의 난이도가 올라가기도 했지만, 아무튼 필요하다는 것은 이견이 없다.

또 하나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쓰는 모바일 기기의 성능 혹은 브랜드의 범위가 다양하다는 것이었다. sentry에 찍히는 로그를 보면 정말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회사의 기기가 많았고, 아주 구형의 기기를 계속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도 많았다. 가끔 React-native 등 의존성을 업데이트 하다 보면 지원해야 하는 ios나 android의 버전을 올려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더 이상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스토어에 분노의 리뷰를 쏟아내는 것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스프린트가 보통 2주 단위로 진행되었는데, 스프린트의 마지막에는 배포하는 것을 늘 목표로 잡았기 때문에, 기간 내에 업무가 마무리되는 것이 더 눈에 잘 보였던 것 같다.

## 도전

그러던 중 늦가을 쯤에 새로 창업하는 회사에 설립 멤버로 조인할 기회가 생겼다.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었던 일이었고,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도전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합류를 결심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Frontend 업무를 계속 이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처음 경험하게 될 일들이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일단 시작했다. 지금 회사에서 뭘 하고 있는지는 나중에 좀 더 자세히 따로 이야기해보고 싶다. 아무튼 그렇게 안락한 울타리를 벗어나서 야생을 경험하러 나왔다.

물론 전 회사에서 같이 일했던 분들이 다 좋은 분들이라 헤어지는 것이 조금 아쉽긴 했다. 나는 그래도 일하면서 사람 복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게, 아직 팀 내에 큰 빌런을 만나 본 적이 없다. 참 다행이지 싶다.

## 끝

참 건질 것 없는 이상한 글이 되었지만, 아무튼 회고는 여기까지. 지나간 것은 좋은 기억과 경험으로 담아두고 앞으로 남은 일들을 조금 기대해보고 싶다.
